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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을 마치고 출근한, 바로 어제 드디어 계약서를 작성했다.
사실, 7월 1일부로 정규직 전환이 얘기 되었던 터라 예비군가기 전에 계약서를 쓰려고 기다렸다가 못 쓰고 가게되서 예비군 내내 좀 찜찜한 기분이었지만 7월 첫 출근을 하게된 어제 출근하고 바로 오전에 계약서에 싸인하며 정규직 전환을 마쳤다

대기업! 아니다 중견기업도 아니다!
스타트업이다!
사실 연봉이나 처후가 대단할 것은 없다
그래도 불과 반년 전만해도 긴긴 학생생활에 지쳐 그토록 갈급하던 노동의 자리였다.

이곳에 온지는 3달이 조금 넘었다 3월 중순부터 근무 시작하고 6월 채우고 7월부터 정규직으로 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상반기를 준비하면서 나는 유통쪽을 노렸었지, 지금 출근하는 IT스타트업으로 가게 될 줄은 몰랐다.
한 순간에 데이터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곳에 오게되었다.

*이번 상반기를 돌아보면 참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연초에는 유니클로 알바를 하며 옷가게는 먼지 엄청 먹으며 개처럼 일하고 먼지처럼 가벼운 월급을 받는 다는 것을 경험했고
이후에는 미군부대 알바를 하며 컴퓨터 분야를 접하면서 개발이나 네트워크, 보안 분야을 경험하였고 역시 돈은 쉽게 벌어야 함을 깨달았다
그 이후 네트워크 엔지니어에 대해 짧고 굵게 고민하다 데이터를 접해야겠다고 결심하자마자 운좋게 이곳의 인턴채용을 알게되고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중에 IT스타트업에 대해서도 포스팅 해야지!)
그리고 2015년 딱 반년을 찍고 내 생에 첫 정규직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기쁜 것 만은 아니다. 내가 정규직으로 남게되는 대신 누군가의 퇴사가 결정되었다. 이제 막 이 곳에 적응하고 팀원들과 정이 좀 들었다하는 찰나에 이런 변화가 생겼다.

인턴으로 근무하던 3개월 동안에도 거의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고 몇 몇은 나가기도 했다.
이렇게 새롭게 사람들을 알고 또 헤어짐을 경험하는 것이 아직은 낯설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일거리가 쓰나미처럼 몰려든다.
정규직의 꼬리표가 무겁게도 다가온다...

지금 정규직이 나에게 주는 느낌은 기쁨보다는 안정감이다 회사에 남을 수 있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하는 고민을 잠시 동안을 접어 둘 수 있는...
남은 하반기에는 그토록 염원하던 노동이니 실컷 일해보자
(생각해보면 지난해 족제비와 나는 반지하 자취방에서 노동계급에 합류 할 수 없는 처지를 그토록 애통해 하지 않았던가!)

*나의 정규직 계약 소식을 누구보다 기뻐해주고 축하해준 나의 짝꿍 J양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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