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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저마다 다른 스타일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조언'이라고 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 글은 동갑내기 면서도 아직 쉽사리, 아니 연애의 시작을 좀처럼 못하는 내 친구를 독자(?)로 여기도 글을 남기는 것이 때문에 분명 공감가지 않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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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전제를 깔자면,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연애는 가볍게 한 번 만나보는 것이 아닌 좀 더 진실하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연애를 의미한다.



#1 연애의 목적

목적? 그런게 어딨어?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연애가 '하고싶은'상태라면 자문해보길 바란다.

내가 외로워서 여자를 만나고 싶은 것인지, 그냥 남들도 연애하니까 만나고 싶은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나도 여자친구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만나는 것인지...

'캐미'라는 신조어가 만들어 질 정도로 연애는 호르몬에 의한 자연스러운 것일 테지만, 왜 연애를 해야하는지 한번 물어보자.

정답이야 없겠지만 '좋아하니까'라는 가벼운 대답이 나오더라도 충분하지 않을까.

여자쪽에서 대쉬해오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간혹 오는 여자 안막는 다는 마인드로 만나는 남자들이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생각해보자, 나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 왜 그 사람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2 이상형 vs 나에게 맞는 여자

남녀모두에게 이상형은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상형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상형과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일 것이다.

작은 얼굴, 큰 눈, 앵두 입술, 우유빛 피부, 생머리, 볼륨있는 몸매 등... 종합하면 남자은 모두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아니 예쁘면 다 좋아한다.

문제는 예쁜 여자가 자신을 좋아해야 말이지?

알겠지만 대.체.로 예쁜 여자들은 돈 많거나, 외모가 특출나거나, 운동잘하는 남자들에게 시집간다.

적당히 이쁜 주변에 여자들? 당신이 눈독 들이고 있다면 주변에 있는 모든 남자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도 하길 바란다.

그래서? 남자들이여 외모에 너무 집착하지 않길 바란다. (잘 만나고 있다면 당연히 잘해주면 되는 것이고)

외모에 반해서 만나보면 의외로 성격이 안 맞아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외모로 인해 성격이 저평가 되어버린 것일 수도 있고, 잘난 외모 때문에 성격이 나빠졌을 수도 있다. (당연히 좋은 경우도 많다)

나랑 함께 손잡고 길을 걷고,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외모면 괜찮지 않을까? (이것도 눈 높은 남자들이 많지만)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하루 빨리 고백해서 1일을 만들고 커플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고 '연애중'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

이 후의 시간들에서 함께 만나 무엇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감정을 공유해가는 지가 중요하다.

나는 누구든지 간에 이성교제를 위해 만나려거든 1:1로 3번 이상은 밥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1번째에는 예의상 서로를 맞춰줄 수 있다.

2번째에는 1번째의 인상으로 서로를 탐색할 것이고

3번째에는 더 만나도 좋은가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하다.

구지 이렇게 정리하지 않아도 3번 정도 단둘이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면 자신과 얼마나 fit이 맞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이 fit은 반드시 나와 같은 스타일의 상대방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와 비슷해서 호감을 느낄 수도 있고, 전혀 달라서 호감을 가질 수도 있다.

말그대로 '캐미', 호르몬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3 소개팅 vs 아는 여자

나는 소개팅이 사실 가장 빨리 이성 친구를 만드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서로 나는 이성을 만난 준비가 되었어요 하고 만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서로를 모르는 만큼, 외모나 학력, 직업과 같은 평가 잣대들이 그 확률을 떨어뜨린다.

소개팅을 제외하면 자연스럽게 주변의 아는 여자들과 만나게 되는 셈인데, 혹시 친구냐 연인이야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당장 친구를 포기하기 바란다. 왜냐하면 내 연인이될 여자가 아니면 모두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친구이었기 때문에, 혹은 그룹으로 다같이 어울렸기 때문에 다가갈 수 어렵다고 느낀다면, 포기하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본인이 뛰어 넘어야 하는 부분이다. 많은 커플들이 그룹에서 생겨난다. 조모임하다가, 같이 스터디하다가, 같이 놀다가, 같이 무엇인가를 하다가 연인으로 발전한다. 상대방과 단독으로 만날 기회를 찾고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연을 필연을 가장하고 나타난다"

오히려 사심없이 상대를 옆에서 지켜보기 때문에 그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 행동 습관을 잘 알 수 있다. 그 사람을 정말 내 옆자리를 채우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거든 용기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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