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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 토!

우리 미어캣 커플의 결혼대사를 앞두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끝냈다.

예복, 예물, 웨딩샵, 한복

발발발 돌아다니느라 몸이 피곤했지, 결정 때문에 그다지 피로하진 않았다.

물론, 1번은 싸웠지만, 이정도면 매우 흡족하게 보낸 지난 이틀이었다.


바빴던 1월을 마무리하며

이번 글은 정말 일기 적듯이 주저리주저리 남겨보려고 한다.


1. 직장

와, 지난 12월은 연휴도 많았고, 연말 분위기에 빡세지 않게 훨훨 지나갔는데,

이번 1월은 정말 일도 빡셌고, 바빴고, 정신 없었다. 시간도 정말 안갔다.

게다가 연말정산... 처음하는 것 이기도 했고, 우리 직장은 다 회사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었어서, 손도 많이 갔고, 계산하느라 진땀뺐다...

아직도 밀린 일이 내일부터 기다리고 있지만, 일 걱정은 회사가서 해야지...!


2. 연말정산

처음 할 땐, 뭐가 먼지 몰라서 혼란스러웠지만, 몇 번의 삽질을 하면서 적응이 되었고, 연말정산 시스템?이랄까, 왜 이렇게 하는지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되었다.

(결론은 4대 보험에 적용된 근로를 하면서 지출한 소비에 대해 공제해준다는 것?)

동시에 이 작업을 하면서 나의 1년 소비에 대해도 감을 잡게 되었다. 이것은 올해 지출 범위를 가늠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대중교통비로 이렇게 많이 쓰고 있었구나도 알게되었다...

주말마다 가는 교회도 멀고, 직장도 멀다 보니...


3. 결혼 준비

서두에 남긴 것이 사실상 전부 이다. 

이번주에 많은 것을 끝냈기 때문에 인제, 명절을 잘 보내고 청첩장 제작과 촬영만 잘 끝내면 최종보스로 가는 일만 남겨두게 된다.


4. 끝 없는 고민들

미래에 대한 고민...은 J양도 나도 계속된다. 근데 사실 이것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그런 것 같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사회초년생이 되어서도 계속된다.

드디어 내가 일할 데스크가 생기긴 했지만, 여기가 끝은 아닐 것 같고, 그렇다면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 하는데...

대학생때 처럼, 성적을 관리하고 자신의 프로필을 계속해서 버전 업을 시켜야 한다.

근데 이게 상당히 스트레스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성을 가지고 자꾸 자신을 더 키우고 올려야 한다는 강박감이 생긴다.

그래서 뭘 준비해야하나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면 유용한 정보랄까, 사실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지않다.

나랑 같은 조건이 아닌 경우도 있고, 내 가치관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다.

어쨋든 취업 시장에서 구직자가 을이기 때문에 트랜드나 기업의 요구하는 바를 맞춰야 하는 것이 맞긴한데... 이것도 영 쉽지 않다. (현재 내 포지션에서의 한계도 있기 때문에...)

물론 귀담아 들으며 참고는 한다.

어쩌겠나 한 숨 푹 내쉬고 일단 내 자리를 지키고 다음 기회를 알아봐야지...


우연찮게?라고 생각도 들지만 나를 현재의 직장으로 이끄신 분은 나의 하나님이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서 막 쫓아가려다 보면, 어느 순간 그분의 계획을 알아보려고 노력한다거나 그분과 대화를 시도하려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순간들이 참 많다.

이것을 두고도 많이 기도해봤지만, 사실 아직 명쾌한 답을 주시긴 않는다.


때때로 어떤 것이 지혜로운 것인가 고민을 한다.

이 치열한 세대들과 똑같이 나도 더 치열해지고 더 기민해지고 더 세상기준에 열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지혜인 것인지

정말 하나님에 대한 순종으로 따라가는 것이 지혜인 것인지...

혼란스럽다.

삼시세끼 어촌편의 참바다씨가 그물을 놓는 심정이 그런 것일까?

이것을 들어올릴 때 즈음이면 물고기가 들어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물을 놓는...

어부들은 때도 알고 물길도 알기에 어느정도 확신을 가지고 그물을 놓겠지만

나는 그물을 놓을 때도, 들어올릴 때도, 그물을 놓은 곳도 사실 어딘지 모르겠다.

그분이 머물라는 곳에 그저 머무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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