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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야기

벤쿠버의 첫인상

미캐커 2018. 9. 23. 15:39

이제 일주일이 막 지났습니다.


그 일주일의 반은 비가 오고 반은 맑았습니다.

처음에 기후 적응이 안되서 비올 때 춥게 느꼈는데, 지금은 조금 나아 졌습니다.

날씨 예상 실패도 간절기 옷이 많이 않아 걱정인데 빨리 겨울 옷을 받아야 겠어요.

9월 중순경인 지금 저희 복장은 트랜치 코드와 + 셔츠 or 니트 조합입니다. 이 복장이 지금 최선이긴 한데요, J양은 살짝 추워합니다.


일주일이 지났으니 첫인상이라고 할만한 느낌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차와 교통

우선 다운타운 쪽에서는 호주의 시티교통 보다 시끄럽습니다. 이말은 크랙션을 울리는 차량이 좀 더 많다는 뜻입니다.

물론 외곽이야 혼잡이 덜하니 당연히 매너가 좋아지겠지만... 교차로에서 가만 지켜보고 있으면 좌회전이 한국 비보호 같은 은 느낌인 것 같아요. 반대쪽 차량상황을 보면서 좌회전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비싼 차 진짜 많이 보입니다. 그냥 눈에 밟히는데 억대 급의 고급 라인 차량들이에요. 그만큼 차값, 보험료, 시내주차료, 연료비를 따지지 않을 만큼의 부자들이 많다는 걸텐데... 이건 뭐 집값만 생각해도 그럴듯 합니다. 캐나다에 워낙 부자들이 많이 온다고 하니... 

대중교통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인듯 합니다. 은근히 버스가 많고 자주 다닙니다. 버나비까지만 이동해보았지만, 제법 큰 길까지는 버스가 들어가더라구요.



2. 도시 분위기

M군 기준으로 칙칙합니다. 건물들이 밝지 않은 편이에요. 떼탄 아이보리, 그레이 느낌이 강한 편인 것 같아요. 밝은 색채가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조금 다른 표현이라면 Modern한 느낌이 적은 도시 분위기 입니다. 다운타운 외곽에서 보면 Apartments만 우뚝우뚝 솟아있는 느낌이고 막 화려한 빌딩이나 간판이 많지 않습니다. 이걸 또 다르게 표현하면 편안한 도시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3. 먹거리

역시 다운타운 기준입니다. 식비 부담도 있고 이동시 동선상의 이유로 외식은 패스트 푸드나 푸드 코드에서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역시 다문화 국가 답게 다양한 먹거리 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있는 각 나라의 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보기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한인 마트도 많고 호주와 달리 신선한 어패류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에게 매우 반가웠던 것은 샹궈소스도 쉽게 구할 수 있고, 냉동이 아닌 냉장 건두부도 살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4. 기타

호주에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참 한국의 뱅킹 시스템은 자랑할 만 한 것 같아요. 호주는 이체가 느리거나 계좌유지비가 있었고, 여기도 보통 계좌유지비가 있고요, 기본 계좌 개념이 cheque 계좌라는 점에서 좀 생소하고 보통 거래횟수 제한 개념이 있더라구요. 인출, 데빗카드 거래, 이체 등등... 


무엇보다 housing fee... 저희 커플의 경우는 $1500 전후로 studio, bachelor, 1bedroom apartment 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비싸다는 동네를 피하면 어느정도 세입자를 원하는 세대들이 있긴합니다. 게다가 전기세, 인터넷 비용이 더해지면 약 $100가 추가되죠. 거기에 폰비, 교통비, 장보기... 를 생각하면 매달 고정 지출비가 2인 기준 $2000이 훌쩍 넘게됩니다. 그에 반해 학생+직장 커플이 충당할 수 있는 수입이 지출을 상회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부담이자 걱정거리입니다만, 우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으싸으싸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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