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 M군과 나는 청담동 거리를 종횡무진했다. 첫번째 코스. 예복 M군은 근무복장이 자유롭기 때문에 수트를 입을 기회가 많지 않다. 방문했을 때 처음 상담해주셨던 남자실장님이 수트에 대해 잘 설명해주셔서 결정하기 수월했다^^ 네이비 옷이 많은 M군은 수트만큼은 챠콜그레이로 정했고 원하는 가격대를 말씀드리면 -제일모직 원단 라인 -영국원단 -이탈리아원단 을 보여주시며 차이점을 이야기해주신다. 우리는 이탈리아 150수 원단으로 정하고 상의, 하의 등의 세부디자인을 하나씩 정했다. 맞춤정장은 완성품이 없기에 입어볼 수 없어서 감이 잘안오는데.. 샵의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보면 특징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반수제/수제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우리는 수제 방식을 선택했다. 입었을때 좀더 자연..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 오늘은 예식 준비에 대한 포스팅이다. 우리는 웨딩홀이나 호텔이 아닌 교회에서 예식을 한다. 시부모님이 결혼하셨던 똑같은 장소에서 하고싶었고, 우리가 같이 매 주일 예배하는 곳에서 예식을 하는것이 의미 있다는 생각때문이다. 사실 웨딩홀에서 결혼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모든 것이 결혼식을 위해서 최적화되었기 때문이다. 교회예식 준비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교회에 결혼식 신청 2. 주례를 담당해주실 담임목사님 찾아뵙기 3. 피로연업체 선정 + 버진로드 및 신부대기실 꽃장식 업체 선정 1.2번은 잘 지나가고 3번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부분인것 같다. 예식에 있어서 하객분들에게는 음식의 맛과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부모님들 손님분들은 특히 우리를 보러오시는 목적보다는 부..
상견례이야기. 결혼이 확정되고 상견례 이야기도 몇달뒤에 조심스럽게 나왔다. 가정마다 다를텐데 어떤 커플은 상견례를 하며 결혼날짜 식장 등을 정하기도 하고 우리처럼 결혼날짜, 식장 등을 정한 상태에서 정말 인사하는 의미로 만나기도 한다. 우리의 경우 결혼날짜는 여자쪽에서 정하라고 예비시부모님이 말씀하셔서 상견례전에 정해졌고, 식장도 우리 커플이 생각하는 곳을 말씀드리고 부모님들의 허락을 받아 미리 결정되었었다. 결혼준비하다보면 처음 알게되는 것들이 종종 생긴다. 상견례는 예비신랑이 양가부모님을 대접하는 의미에서 계산하는 것이 예절이라고 한다. 상견례장소를 정하기 위해서 검색을 많이했었다. 우리가 정했던 곳은 '경복궁'(관훈점)이었다. 센터마크 호텔 지하에 위치해있고, 상견례 코스가 따로 ..
- 서로가 결혼에 대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바로 결혼준비에 돌입한 것은 아니었다. 이것은 커플들마다 상황이 다를 것이다. 어떤 커플은 일사천리로 뚝딱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있기도하다. 우리는 결혼결심 후 각자의 부모님께 각자 결혼이야기를 꺼냈고 부모님의 대답을 기다렸다. 이때 주의할 것은 하나였다. 부모님을 존중하기. 어찌보면 당연한데 태도의 차이인 것 같다. 우리가 결혼에 대한 마음이 들었는데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어보았다. 만약에 우리가 부모님들께 "우리 봄에 결혼하려구요. 허락해주세요."하고 결정된 사항을 얘기했다면 부모님이 생각하거나 개입할 여지도 주지 않고, 자칫 서운하게 만들수도 있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개개인의 가족의 분위기가 다르기에 이부분은 부모님들과의 관계, 가족의 문화..
우리는 동갑내기 커플이다. 다시만나서 연애를 시작해온지 3년 가까이 되어간다. 사실 M군은 결혼이 급한나이가 아니고, 직장생활을 올해 시작했기에 적응하느라 바빴던 한해였다. 나는 벌써 4년차에 접어든 사회인이고 독립한지 2년 반이 넘어가고 있다. 과연 우리는 언제 결혼하게될까..?했는데 드디어 내년 봄이 우리가 기다리던 그 때가 되었다. 결혼=로맨틱으로 절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결혼준비하면서 환상이 깨질 우려도 없고 ㅋㅋ남자친구도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잘 할 수 있을것 같다는 막연한 자신이 있었다..ㅎㅎ 그러나 준비를 시작하자마자 느낌이 왔다. 아 ..이거 나 처음해보는거다ㅋㅋㅋ 그동안 무슨 자신감이었던건지.. 결혼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는건 결혼을 결심한 두사람의 ..
이태원에 있는 수향캔들. 이니스프리랑 콜라보했을 때 바디미스트하나 구입했는데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매력있어서 관심이 갔었다^^ 선물로 제격이라는 포스팅을 보고 친구생일선물겸 우리집에 하나 놓아볼까?ㅋㅋ하고 찾아갔다 선물로 제격이라 함은.. -> 레터링서비스!+예쁜 꽃 포장! 이었다 가을에 어울리는 가을가을한 색상의 국화를 스티커에 부착해서 포장해주시는데 정말 예뻤다+_+ 20자 이내의 문구를 적어드리면 그자리에서 라벨로 출력해서 향초에 부착해준다^^ 아직은 초보 블로거라..매장 내부사진은 없지만 향초 200g/ 44,000 100g/ 22,000 향초 고를 때 선물 받을 사람의 성격? 활동성?등등을 물어봐서 그에 맞게 추천해준다 나는 조금 포근한 집느낌을 원해서 'suede'로 선택하..
친구들과 오랜만에 나들이. 요즘은 사람들로 제법 북적이는 녹사평에서 보기로했다. 5년전?3년전?만해도 이렇게 핫?힙?하지 않았는데..이제는 경리단길 따라 쭈욱 멋진 곳들, 맛있는 맛집들로 가득해졌다.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장소라서 여자친구들과 만나기엔 적격인 장소로 변한것 같다 내 친구들은 밥을 정말 좋아하는데..ㅋ 이날은 비가 와서 멀리가기가 싫었다.. 발걸음 가볍게 밥집이 보이자마자 돌진했다ㅋㅋ 외관은 찍지 못했다ㅜ 식당내부는 정말 아기자기하다. 테이블은 4인용식탁이 2개 붙어있고. 바형태의 테이블이 두개정도 있었던 것 같다ㅎ 비도오겠다 우리는 치즈감자전을 먼저 시켰다. 바삭바삭 감자전도 고소하고, 위에 올려진 부추무침이랑 같이먹으면 꿀맛이다ㅜㅜ 내가 시킨건 치즈떡갈비정식 치즈떡갈비양도 꽤많..
*오늘은 오랜만에 돌아온 휴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쿤의 졸업식^^ 졸업축하해요 새로운 시작도 축하해요! 벌써 3년전..!?나도 8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졸업했었다(시간빠르다ㅠㅠ). 대학생활이 끝난다는 생각에 싱숭생숭한 마음. 시원섭섭한 마음. 그리고 이러저러한 기회들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던 엄마품같은 학교에 고마웠고! 길을 열어주시고 함께 늘 동행해주셨던 주님께 감사했다^^ 나도 쿤처럼 취업확정되고 8월에 코스모스 졸업을 했었는데..!생각보다 내가 좋아하는 친한 지인들도 그 때 졸업을 많이해서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같은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ㅎ 또 졸업식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ㅋㅋ30대 안에는 대학원진학하고 졸업할수있기를 기대한다^^ *휴가이지만 저녁엔 회사..
M군과 함께 6개월동안 집중했던 훈련이 드디어 끝났다. 뭔가 시원 섭섭한 기분ㅠㅠ 수료식 후 우리팀원들과 해단식을 하기 위해 '티원'으로 달려갔다^^ 티원이 몇개의 지점이 있는것?같은데 내가 갔던 곳은 연세동문회관 지하에 위치한 곳이었다. 내부사진은 못찍었는데..ㅎ 분위기도 있고~잔잔한 음악도 흐르고 룸도 준비되어있어 차분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다.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친절했고~코스요리가 나오는 동안 식재료의 설명은 물론이고, 기본음식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는 부분이 좋았다. 해산물모듬샐러드. 새우살이랑 조개, 양상추 등의 재료에 오리엔탈소스가 새콤하기도 하고 짠맛도 적당해서 좋았다. 칠리새우. 새우가 정말 알차고 고소했다. 칠리소스도 맛있고! 관자가 정말 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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