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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야기

브리즈번 2일차

미캐커 2016. 10. 27. 20:21

2일차가 되니 이곳에 대한 현실감이 조금씩 생겨난다.


점심즈음에 와이프 부모님을 통해 건너건너 소개받게된 한인 가족분들과 만남을 가졌다.

막 2달 정도된 아이가 있는 가정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가 있는 지역까지 오셔서 브런치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써니뱅크 쪽에 한인 중국인이 많이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티쪽은 영어 잘 못하면 자리 잡기 힘들다고...)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오늘의 느낌을 대신할 것 같다.

"잘 몰랐으니 이렇게 왔지 알았으면 못와요"


사실 우린 막연한 도전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사는 삶을 살기로 각오하고 온 것이긴 한데,

직면한 현실은 당장 다음주부터 살 곳을 찾아야 하고 일할 곳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게 외국인 입장에서 만만치 않다는 것.

수 많은 워홀러들이 도전하는 땅이긴 하지만 배우자와 함께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온다는 것의 무게감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긴장되어있는 상태.


오늘의 대부분은 숙소를 알아보며 보냈고 내일은 직접 방문해서 알아볼 예정이다.


그나저나 어제 만든 go card가 오늘 버스에서 내릴때 보니 5달러 언저리밖에 안남았길래,

만들기만 만들었지 어떻게 돈이 빠져나가는지 모르고 있다가 확인해보니.

버스 한번 탈때 약 3.14달러가 결재된다. 즉,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한국 광역버스 요금인 셈...

오늘 페리도 타봤는데 얘도 비슷한 요금이 나온다. (요금이 거리에 따라도 달라진다.)


오늘은 쓸 말이 별로 없으니 동네 사진과 함께 날씨에 대해 조금 남겨보려고 한다.



오늘 10월 27일 브리즈번의 날씨는 낮에는 한국의 한 여름날씨, 그리고 아침 저녁으론 봄날씨로 시원하기 보단 조금 선선한 바람이 분다. 15~16/ 28~30 약 13도 정도의 기온차가 있는 듯 하다.

풍경은 봄날의 꽃잎이 진 후 본격적인 초록이 시작되기 직전같은 느낌이다. (나무들을 보면...)


건조한 여름은 좋긴한데 이러한 큰 일교차를 만드는 듯하고, 건조하면 비염에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지난밤 나고났더니 목이 굉장히 건조하다.....

오늘은 비염약을 먹고 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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