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3일차

와이프가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며,

결국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나 M군만 작성하는 공간이 되어버렸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집을 구하러 돌아다녀 보았다.

결혼준비 할 때에도 와이프가 먼저 입주해있던 임대주택에 들어갔기 때문에,

사실 오늘 처럼 집 보러 돌아다녔던 적이 없었다.

(행복 주택 홈페이지만 끄적거린 정도였다...)

지금은 모든 상황을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나름의 우리 상황으로 인해 인두루필리(Indooroopily)라는 곳을 중심으로 쉐어를 알아보았다.

제약이 있었다면 우린 부부이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기 좋게 싱글룸 보다는 크고, 독립된 화장실이 있는...

흔히 하는 말로 Master room을 찾아야만 했다.

근데 여간 이동네 마땅한 쉐어 공고가 없다.

지금 머물고 있는 airbnb host가 알려준 사이트가 2개 있는데 하나는 www.realestate.com.au 으로 말그대로 부동산 성격이다. 집을 통째로 사고/팔고/렌트 하는 사이트이고,

하나는 gumtree.com.au 로 쉐어 구하는데는 best site라고 한다. (나도 알고 있었...)

결국 썬브리즈번과 검트리를 통해 알아보았고,

오늘 3군대를 직접 방문해볼 작정이었지만, 2번째에서 결정해버렸다.

1번째의 경우는 검트리에서 보고 연락한 오지인 호스트의 쉐어룸이었는데, 정거장에서 약 15분 떨어져있을 뿐만 아니라, 언덕길에 가로등도 없어서, 이미 가면서 부터 여기는 힘들겠구나 싶었다.

2번째의 경우는 썬브리즈번을 통해 연락하고 한 곳이었는데 인두루 쇼핑 센터와 정말 가까웠다. 즉 교통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또한 호스트가 이민온 한인 부부였는데 이야기도 잘 해주었고, 거실쪽에 문이 하나더 있어 제법 공간 구분이 되어 마음에 있었다.

무엇보다 잠시 신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여러모로 함께 신앙+신혼 부부생활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곳 쉐어룸으로 입주하기로는 결정했는데, 시기상 1주간의 텀이 생겼다........;;;

내일 다시 또 1주일간 머물 곳을 찾으러 갈 예정...........................................

아................브라함의 여정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오늘은 이래저래 많이 걸으며 지쳤던 하루...

오늘 글을 남기며 사진을 올리려고 찾아보니 찍어둔 사진이 없다?!

내일은 꼭 사진 한장이라도 찍어서 남겨야지.